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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width: 1px; height: 1px; overflow: hidden'><div align='center'>강원영동CBS 이기원의 크리스천Q(제작 최진성 아나운서, 진행 이기원 목사)
리조트 밀집지역에 위치…대부분 여행객과 함께 예배
지난 1994년 미얀마 '1호' 장기체류 선교사
"마을과 동화되는 편안한 교회…복음만 특별하면 됩니다"
강원영동CBS 이기원의 크리스천Q에 출연한 정종열목사(오른쪽). 최진성 아나운서
◇ 이기원> 오늘 함께할 분은 설악산과 그 인근 리조트들에서 많이 가까운 곳에 위치한 그래서 매주 관광객들이 찾는 가운데 목회하고 계신 분입니다. 저와 공통。이 있기도 한데요. 이기원의 크리스천Q, 속초 신흥교회 정종열 목사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목사님.
◆ 정종열> 안녕하세요.
◇ 이기원> 목사님 먼저 청취자 여러분께 인사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 정종열> CBS 청취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속초 신흥교회에서 시무하는 정종열 목사입니다.
◇ 이기원> 속초에서 오신 목사님이십니다. 제가 그렇게 설명드렸죠. 관광지에서 관광객들이 찾는 가운데 목회를 하고 계시다고 했는데 이번 여름 특집의 주제가 관광지와 가까운 교회입니다. 속초 신흥교회는 속초의 주요 리조트들과 가까워 많은 분들이 찾는 교회라고 들었는데요. 속초 신흥교회 어떤 교회인지 한번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 정종열> 저희 속초 신흥교회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한화리조트하고 바로 붙어 있어요. 주변으로 우리나라에 여러 유명한 리조트들이 많죠. 하여튼 이런저런 우리나라에 내로라 할 만한 리조트들이 저희 교회 주변에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그런 데서 이렇게 계시다가 여행을 왔다가 주일을 맞이하게 되면 일반적으로는 "아휴, 그냥 오늘 쉬자" 뭐 이런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열심이신 분들은 "그래도 예배는 드려야지" 이러면서 교회를 찾는다고요. 근데 이게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지만 근처에 교회가 별로 없어요.
◇ 이기원> 그렇군요.
◆ 정종열> 근처에 교회가 별로 없어서 리조트 측에다가 "근처에 혹시 교회가 없나요?" 이렇게 묻는 분들이 계시는가 봐요. 제가 사역하는 교회 전임 목사님께서는 리조트 측에다가 "우리 교회를 소개해 달라"고 이렇게 리셉션에다가 이야기를 하기도 했대요. 그래서 관광객들이 물어보면 저희 교회 소개를 해 주기도 하고 그래서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희 교회는 그래서 그런지 매주 관광객이 있어요. 예전에는 휴가철만 어디 여행을 떠났잖아요.
◇ 이기원> 성수기 때가 있었죠.
◆ 정종열> 그런데 요즘은 어디 그러나요. 1년 내내 가족들하고 여행을 다니고 또 요즘은 보니까 1년에 정기적으로 휴가 기간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월차, 연차 이런 걸 해가지고 1년 동안 각자 편할 때 여행을 다니다 보니까 1년 내내 그런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 교회가 1년에 대략 52주라고 한다면 저희 교회는 1년에 한 50주는 관광객이 꼭 한 명 이상은 오는 그런 교회인 것 같아요.
◇ 이기원> 가장 많이 관광객이 올 때는 몇 명까지 혹시 오셨나요?
◆ 정종열> 올해인 것 같아요. 제가 현재 교회 온 지 한 3년밖에 안 됐기 때문에 올해 설날 때 저희들이 경험했는데 저희 교회 성도의 한 2배가 온 것 같아요.
◇ 이기원> 교회 성도의 두 배요?
속초 신흥교회 정종열 목사는 "교회 인근에 한화리조트 등 여러 유명 리조트가 많이 위치해 있다"며 "1년에 50주는 관광객이 꼭 한 명 이상 오는 교회"라고 설명한다. 신흥교회 제공
◆ 정종열> 저희 교회가 지금은 등록 교인이 한 40명 가까이 되는데 올해 초만 해도 한 25명, 30명 그랬거든요. 올해 상반기 때 확 오신 분들이 있어 가지고 그랬는데 그때 당시에 주일 예배 시간에 제가 너무 많이 와서 자리가 없어서 나중에 알아보니까 한 70명이 넘게 예배를 드렸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날은 정말 막 자리가 없어서 보조 의자를 가져오고 그럴 정도로 예배를 드렸는데 제가 놀랐다 그랬더니 저희 원로 목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예전에는 100명이 넘게 예배를 드렸다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근처에 교회가 많이 있으면 분산이 될 것 같은데 근처에 교회가 많이 없다 보니까 여행객들이 한 번 몰리면 그렇게 막 몰리는 그런 경향이 좀 있어요. 그래서 어쨌든 저희 교회는 관광지하고 가까운 교회, 오늘 우리 주제하고 좀 맞는 그런 교회인 것 같아서 재밌는 현상들이 매주마다 일어나죠.
◇ 이기원> 목사님 말씀 중에 1년 52주 가운데 거의 50주는 여행객이 예배에 참석한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실제 관광객들과 함께 예배드리는 풍경이 어떤지 궁금해요. 그러니까 우리 신흥교회 성도들은 어떻고 아무래도 관광객들은 당연히 자기 교회가 아니니까 낯설긴 하겠죠.
◆ 정종열> 근데 저도 그게 좀 많이 어색했거든요. 그래서 처음에 굉장히 불편했어요. 왜냐하면 내가 모르는 분들이고 그리고 제 설교가 매주일마다 본문을 정해서 가는 게 아니고 연초에 한 번 본문을 성경을 하나 정하면 꾸준히 시리즈로 가는 스타일이다 보니까 예를 들어서 올해 초에 저희들이 고린도전서 1장을 시작을 했는데 지금 고린도전서 9장까지 왔는데 우리 성도님들은 처음 시작할 때 고린도전서의 배경도 다 듣고 그래서 1장부터 차곡차곡 이렇게 알아들어오기 때문에 맥락을 잡는데 이번 주에 처음 오신 분들은 이게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이 설교를 하는지 모르실 분도 있을 거 아니에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 저도 마음이 불편하고 오시는 분들이 힘들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되고 그런데 지나고 나니까 쓸데없는 걱정이었더라고요.
오시는 분들은 알아서 다 듣고 또 그날 은혜 받을 건 다 그날 은혜 받고 가고 그래서 또 여행지까지 와서 예배를 드리러 오실 분 정도 되면 성경 본문의 전후, 좌우는 다 분간하시는 분들이다 보니까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처음에는 많이 제가 낯설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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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들은 괜찮은데 그래서 이제 처음에는 그냥 힘들어 했었는데 저희 성도님들은 으레 오늘도 손님들이 온다 라고 알고 있고 또 오시는 분들도 요즘은 네 교회, 내 교회 이런 데 대한 별로 그다지 부담을 안 가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교회의 속성 중에 보편성이라는 게 있잖아요. 교회가 보편성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는 차원에서 볼 때 오히려 저는 그게 참 좋겠다 그런 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오시는 분들도 편안하게 예배드리고 또 맞이하는 저희 성도님들도 으레 그냥 손님들이 오시는구나 그래서 항상 설교 전에 저희 교회 소식들 나누고 성도 간의 교제할 때 서로 인사하고 할 때 아주 반갑게 인사하고 이제 그분들도 아주 반갑게 인사하고 그래서 제가 꼭 그분들한테 하는 멘트가 있어요. "여러분들이 섬기는 교회 목사님이 오늘 당신들은 못 봬서 많이 서운하겠지만 우리 너무 반갑다. 그래서 오늘도 함께 은혜 받고 또 돌아가셔서 잘 섬겼으면 좋겠다" 이런 인사를 꼭 하는데 그럴 때마다 느낌이 뭐냐 하면 '아,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구나' 이제 이런 사실들을 손님들을 맞이할 때마다 늘 느끼게 돼요. 그래서 길에서 만나면 모를 텐데 함께 예배드리는 이 예배 공동체 안에 같이 있으니까 처음 뵙는 얼굴인데도 '아, 우리는 한 소속감을 갖고 있는 한 형제들이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면 오히려 이런 모습들도 괜찮겠다.
그래서 물론 자기가 속해 있는 공동체를 헌신하고 섬기는 일에 우리가 최선을 다해야 되겠지만 한 번쯤은 뭐 자주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되잖아요. 매주 그러면 안 되는 거듯이 1년에 한 번 두 번 정도는 본인들도 섬기는 교회에서 벗어나 와서 이제 자연 경관과 함께 가족들과 함께 휴가도 지내면서 또 새로운 공동체에서 예배를 드리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크게는 우리는 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들이구나 이런 것들을 좀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 된다면 오히려 이것도 좋겠다 그런 생각을 좀 요즘 하게 돼요.
◇ 이기원> 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성도들 가운데는 여행지에서도 예배를 드리기 위해 교회를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이런 모습을 보시며 어떤 마음이 드는지 또 조금 전에 우리 주일 성수 이야기해 주셨는데 그 주일 성수의 의미를 어떻게 전하고 싶으십니까?
◆ 정종열> 그래서 저는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주일 성수 개념이 그날에 하나님 앞에 온전히 구별하여 드려야 되는 날이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그날에 그렇게 하지 않고 자기 볼일 보러 바쁘고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보다 내 일이 더 바빠 이제 이런 것들이 문제지 그날을 가족들과 함께 1년에 뭐 자주 있는 것도 아니고 1년에 한 번 두 번 겨우 시간 내어서 같이 가족들과 함께 좋은 곳에 왔는데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하루 나를 분명히 구별해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겠다라고 하는 자세는 저는 굳이 그걸 비난할 이유도 없고 오히려 칭찬해 줄 일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 그런 차원에서 주일 성수 개념이라면 어디에 있든 그 날을 구별해서 하나님 앞에 구별해 드린다고 한다면 저는 그건 괜찮다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리가 공동체는 다른 공동체를 섬기고 있지만 우리가 크게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요, 자매라고 하는 이런 사실을 가지고 오히려 더 환영해 주고 그러면 우리는 어딜 가도 그리스도 안에서 한 사람들이구나 이런 것들이 한국교회 전체로 파급되어진다면 한국 교회 하나 되는 일에 연합하는 일에 더 유익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 이기원> 네. 좋은 말씀이십니다. 아까 관광객이 많이 올 때는 2배, 3배 오신다고 그랬잖아요. 극성수기 이런 때 근데 갑자기 그렇게 많이 오면 그 본당 안에 계신 분보다도 식당에 계신 분들이 제일 큰 고민일 것 같아요. 이분들이 식사를 하고 가시면 쫄쫄 다 굶게 되는데 어떠신가 궁금합니다.
속초 신흥교회 성도들이 교회 식당공간 마련을 위해 섬기는 모습. 신흥교회 제공
◆ 정종열> 근데 그게요. 저는 사실 그게 늘 걱정이었거든요. 근데 제가 마음을 놓는 이유 중에 하나가 관광객들이 와서 예배를 드리고 식사를 하고 가는 경우가 극히 드물어요. 왜 그러냐면 저희 교회는 예배가 11시다 보니까 예배를 마치면 식사 시간이잖아요. 그러면 관광객들은 다 나름의 .심 약속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일행들 중에 특별히 자기들은 예배를 드려야 돼라고 와서 예배를 드리는 분들도 있지만 또 일행 중에 교회를 안 다니시는 분들 이나 종교가 다른 분들은 안 오잖아요. 이제 그런 분들하고 따로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심 식사 시간에 어디서 만나" 이러고 함께 만나서 식사를 한다거나 아니면 가족들 중에도 맛집을 다 이렇게 정해놓고 "오늘 。심은 어디서 먹을 거야?" 이렇게 다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에 교회에서 식사를 하고 간다 이런 생각을 잘 안 하더라고요.
저희 교회 식사가 굉장히 맛있는데 의외로 조금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안 먹으면 자기 손해지 뭐 이제 이런 생각을 할 정도로 그래서 오히려 식당에서 처음에는 걱정을 했는데 요즘은 별로 걱정 안 해요. 오시는 분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한 주일날 손님들이 오면 예를 들어 두 가정이 와도 적어도 6명, 8명 이렇게 되거든요. 그럼 한 서 너 가정 오면 10명이 넘는단 말이에요. 이런 분들 중에 식사를 하고 가는 가정이 한 가정이 있으면 '아, 그래도 오늘 식사하고 가는 가정이 있네' 이렇게 돼요. 그래서 식사 준비 때문에 그렇게 예민하게 하지 않아도 뭐 별 걱정 없어도 안 되겠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 이기원> 관광지 교회의 .심 식사 문제는 기우였습니다. 관광객들이 여행 중 우연히 찾은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돌아갈 때가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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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께서는 관광지에 있는 교회가 감당해야 할 특별한 역할이나 사명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정종열> 저는 특별한 역할, 사명이라기보다도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열린 마음만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편안한 마음으로 맞이해 주는 것. 그래서 기존의 교회 성도들이 외부 손님들에 대해서 그냥 환하게 한번 웃어주는 거. 말 너무 많이 걸지 말고 그냥 한 번 웃어주고 그냥 돌아갈 때 "안녕히 가세요" 인사하는 것. 뭐 이 정도만 해도 오히려 관광지 교회들이 그렇게 열려 있는 사고와 열려 있는 태도만 가지고 있어도 관광지에 있는 교회들은 칭찬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특별히 사역을 하고 오시는데 뭘 선물을 주고 이런 것들도 좋긴 하겠지만 오히려 기본이 잘 돼 있으면 더 좋을 것 같고 그래서 오시는 분들도 남의 교회라는 걸 알고 오잖아요.
사실 크게 보면 우리 교회인데 그렇지만 내가 속해 있는 공동체가 아닌 교회에 왔기 때문에 그들도 낯설고 그들도 불편함은 마찬가지일 텐데 오히려 왔는데 그다지 크게 나한테 부담 안 주고 편안하게 웃어주고 그냥 따뜻한 말 한마디 이런 것들이 오히려 그들로 하여금 편안하게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관광지에 있는 교회들은 그런 자세만 취하고 있으면 뭐 좋을 것 같고 근데 제가 체험한 건데 볼거리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관광지에 왔는데 '이 교회 너무 예쁘다', '아, 이 교회 너무 색다르다' 그래서 거기서 사진 찍고 싶어 하는 그런 것들이 있으면 관광지의 교회가 매력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다 와서 가족들끼리 사진 찍는 거 엄청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사진 찍을 수 있는 또 그런 좋은 매력 있는 포인트 한두 개 정도 갖고 있으면 교회가 좋을 것 같아요.
◇ 이기원> 그렇네요. 목사님께서는 아까 속초 신흥교회 부임한 지 3년 정도 되셨다고 했는데 이전에 계셨던 교회와 비교해서 속초 지역은 어떤 것이 좋은지 지금 교회 현재 교회가 어떤 지역적으로나 관광지로나 봤을 때 어떤 .이 좋은지 한번 나눠 주시겠습니까?
◆ 정종열> 사실은 제가 속초 오기 전에도 관광지에 있었거든요. 제가 제주에 있었는데 제주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지잖아요.
◇ 이기원> 아, 그렇죠.
◆ 정종열> 그래서 제가 그곳에 있다가 속초를 오게 됐는데 저는 처음에 올 때 속초가 어느 곳인지 잘 몰랐어요. 지도를 찾아보는데 강릉 근처 어디쯤 있을 줄 알았는데 안 보이는 거예요. 근데 한참 더 올라가요. 그래서 제가 굉장히 놀란 것 중에 하나가 속초의 위도가 북한의 개성보다 더 북쪽이라는 걸 아세요? 북한의 개성보다 더 북쪽이에요. 그러면 고성은 더 북쪽이죠. 그러니까 우리나라 지도를 펼쳐 놓고 보면 우리나라 휴전선이 대각선이잖아요. 동쪽에서 서쪽으로 대각선으로 가 있는 기울기가 있으니까 그래서 동쪽에 있는 이 속초가 굉장히 북쪽인데 보니까 저는 조그마한 그냥 농촌 마을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여기가 관광지인 거예요. 그런데 제주도보다 오히려 저에게는 훨씬 더 좋았어요. 왜 그러냐 하면 속초에는 관광할 수 있는 게 다 있는 것 같아요. 산, 바다, 호수, 온천 뭐 거의 다 있어요.
하나 없는 게 강이 없다 뿐인데 하여튼 제주도는 한라산 하나 있고 그 다음에 바다 이게 다 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호수도 아주 아름다운 호수가 있고요. 그리고 산을 보는 경관이 너무 멋있어요. 설악산, 금강산 이렇게 같이 볼 수 있는 이런 경관들이 너무 좋고 그 다음에 기후가 또 남달라요. 제주에서 제가 살 때 제가 피부에 질환이 있어서 병원에 갔는데 피부과 의사가 저에게 그랬어요. "목사님은 제주도를 떠나야만 이 질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러더라고요. "왜요?" 그랬더니 제주도가 좀 습한 지역이 되다 보니까 바닷가에서 습한 지역에 있다 보니까 어쩔 수 없습니다. 이랬는데 제가 속초에 와서 싹 나았어요.
속초는 바다도 가까이 있지만 산도 있고 그리고 습도 조절도 적당하게 잘 되는 것 같고 이래서 오히려 제주도보다 속초가 더 관광하기에는, 또 지내기에는 더 좋겠다. 그리고 공기도 너무 맑고요. 대기질 오염도 이런 거 뉴스 나오잖아요. 저희 속초는 항상 좋은이에요. 그래서 어쩌다 한번 보통 너무 깨끗하고 좋아서 속초는 정말 추천해 볼 만한 관광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이기원> 속초에서 목회하시면서 가장 감사했던 순간이나 하나님께서 이곳으로 나를 보내셨구나 하고 느꼈던 기억이 있으시다면 한번 들려주십시오.
◆ 정종열> 매일이 감사고요. 사실은 제가 제주에서 나와서 다음 사역지를 준비할 때 하나님 앞에 특별한 마음을 가지고 기도했던 시간이 있었어요. 그런 기도 시간에 제가 이 교회를 소개받았고 그래서 제가 특별한 기도를 마치고 난 다음에 이 교회와 연결이 되었기 때문에 제 마음에 다른 걸 떠나서 '아, 기도 이후에 하나님이 연결해 주신 교회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보내주셨구나'라고 하는 확신이 있어서 아무 불편함 없이 또 하나님이 보내주셨다라는 생각이 있으니까 그냥 편안하게 와서 좋게 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와서 보니까 아무래도 처음 왔을 때는 제가 제일 막내였어요. 성도님들이 제가 제일 막내였는데 뭐 거의 평균 나이가 한 80세쯤 되는, 70세 중반에서 80세 되는 그런 교회였는데 최근에 조금 저보다 나이가 한두 살 어리신 분들도 오고 이래서 또 최근에 이제 저희 교회 중학생이 하나 등록을 했거든요. 그래서 평균 나이가 확 떨어졌는데 그래서 그랬는지 성도들도 굉장히 따뜻하시고 너무 좋으신 분들도 많고 그래서 이 속초라고 하는 곳이 너무 편안한 곳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50년 전 사용했던 교회 종을 교회 마당에 설치한 모습. 신흥교회 제공
그리고 왔을 때 저희 교회가 지금 한 56년 된 교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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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56년 동안 예배당 하나 있는 그런 아주 전형적인 시골 교회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 그런 교회인데 조금씩 성도들이 모이다 보니까 이 공간이 하나만 가지고는 힘든 거예요. 그래서 식당 공간도 하나 마련하고 또 교육실을 쓸 수 있는 공간도 하나 마련하고 이런 공간 마련하면서 또 재미도 느끼고 그러면서 50년 전에 개척했던 전도사님이 사용하셨던 종이 있었어요. 그때는 종을 쳤잖아요. 예배 시간이 되면 근데 그런 종이 창고에 이렇게 이렇게 방치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저걸 그냥 엿을 바꿔 먹을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 너무 아깝잖아요. 그리고 주물로 만들어진 아주 또 의미가 있는 종인데 그래서 그걸 새롭게 인테리어 차원에서 이렇게 만들었어요. 저희들이 그래서 마당에다가 나즈막하게 하나 만들어 놓았더니 요즘은 관광객들이 오면 거기서 사진 찍고요. 요즘 아이들은 그 종 소리를 처음 들어보는 아이도 있어요. 그래서 한번 당겨봐 이러면 종이 땡그랑 소리가 나면 엄청 놀라기도 하고 또 어떤 애들은 굉장히 재밌어요. 그래서 아이들한테 그런 종소리 들려주는 것도 재미있고 그래서 하여튼 그런 조그마한 아이템들을 가지고 관광객들 또 우리 성도님들 마을 분들 서로 이렇게 와서 볼거리를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 주는 것도 아주 재밌는 것 같아요.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 이기원> 목사님은 목회 경력이 조금 특이한 것이 있는데 국내 목회보다 먼저 해외 선교지에서 사역하셨다고 하셨습니다.
◆ 정종열> 좀 오래된 이야기라서 사실은 제가 목사 안수를 받기 전에 저희 교단은 그때 당시에 목사가 되려면 신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인턴 과정이라고 그러죠. 강도사 시절이라고 그러는데 강도사, 이 말은 강단에서 도를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의 강도사거든요. 어감이 별로지만 그래서 그것은 신학을 공부를 다 했기 때문에 목사가 되기 전까지 이 사람은 성경을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설교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사람이다.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그런 이제 그런 기간이 그때 당시 저희들은 3년이었어요. 그래서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목사 안수를 받기 3년 과정 동안에 그 인턴 과정을 지나고 나면 이제 목사 고시 시험을 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거거든요. 근데 마지막 강도사 3년 차 시절에 제가 섬기던 교회 목사님이 워낙 선교를 좋아하셔가지고 선교지로 어떻게든지 사람을 내보내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때 당시에 연로하신 부모님도 모시고 어머니도 모시고 있었고 이래서 또 선교에 대해서 별로 그다지 제가 관심이 없었어요. 일단 선교에 관심이 없었던 첫 번째 이유, 저는 영어를 못한다 이제 이런 것 때문에 저는 영어를 잘 못해서 저는 외국 못 나가 이제 이러고 있었는데 그 목사님이 선교지를 나가라는 거예요. 그래서 목사님 저는 어머니도 모시고 있고 저 영어도 못하고 저는 선교지 나가기가 좀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그랬더니 그러면 나가라고 그러는 거예요. 무슨 말인가 싶었더니 선교지를 나가든 우리 교회에서 나가든 둘 중에 하나를 하라는 거예요. 아, 정말 너무 갈등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당시에 그 교회 간 지 한 1년 조금 더 됐을 때인데 배울 게 많은데 아 이게 또 어디를 가야 되나 막 그런 이제 갈등을 하고 있었을 때 그때 시기도 또 여름이었어요. 그런데 이 여름에 갑자기 사역지를 옮긴다는 건 말도 안 되잖아요. 그래서 하나님 앞에 특별한 마음을 먹고 막 기도할 때인데 그때 그 시절이 여름 성경학교 준비하는 기간이었어요. 여름 성경학교 준비할 때 선생님들하고 기도회를 많이 하잖아요. 선생님들하고 기도회를 하다가 저는 여름 성경학교를 위해서 기도 제목 꺼내놓고 선생님들 보고 기도하라고 그랬고 저는 저 혼자서 '하나님, 이거 어떻게 해야 돼요' 하고 막 울면서 막 기도하는 거예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가 하나님이 저에게 막 눈물을 주시면서 '내가 너를 어떻게 사랑했는데 내가 너를 어떻게 여기까지 함께 했는데' 이제 이런 마음을 자꾸 주시면서 '내가 너하고 함께할 거야'라고 하는 확신을 자꾸 주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이제 마음이 .。。 선교지에 대한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나 보다 그런 마음이 들고 그러면서 아내하고 같이 의논하고 그러면서 선교지에 가기로 결정을 하게 됐죠. 그때가 1994년이었어요. 벌써 한 30년 전 이야기가 되다 보니까 그래서 1994년도에 제가 나이 30살 되던 해에 어머니 모시고 애 둘하고 아내하고 선교지를 나갔죠. 제가 장남이고 어머니를 누가 봉양해드릴 만한 그런 상황이 아니어서 어머니랑 같이 나갔어요. 그런데 그 교회에서도 마침 어머니 모시고 나가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뭐 잘 됐다 그러고 같이 나갔죠.
그래서 처음 나간 선교지가 1994년도에 나간 선교지가 미얀마였어요. 이 미얀마가 그때 당시만 해도 한국 선교사가 아무도 없어요. 그때도 이름은 미얀마였는데 이제 버마라는 이름이 미국 영에서는 버마라는 말을 계속 쓰고 있었어요. 그렇지만 이제 자기나라 정식 국호는 이제 미얀마로 바꿨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한국 선교사가 아무도 없을 때 이제 제가 처음 가서 이제 체류 장기 체류를 하기 시작했죠. 물론 그전에 다녀가던 한국 목사님들 많이 있었어요. 잠시 다녀가고 왜냐하면 그때 당시에 선교사 비자는 아예 없었고 관광 비자가 14일이 있었어요. 2주, 14일 동안 있는 거였기 때문에 다녀가는 목사님들은 많이 있었지만 그곳에서 아예 장기 체류를 하는 목사님은 아무도 없었던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그곳에 가서 그곳에 살고 있었던 한인들 도움을 받아서 장기 체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고 그래서 이제 장기 체류를 하면서 제가 1호 장기 체류 선교사가 되기 시작했죠. 그래서 한인 선교사들이 그러면서 그다음 해에 1995년도에 다른 선교사님들이 이제 들어오기 시작했고 그래서 미얀마 한인 선교사회가 그때 처음으로 조직이 됐죠.
그래서 제가 지금도 이제 미얀마에 가면 한국 선교사님들 굉장히 지금은 많아요. 제가 듣기로 등록돼 있는 선교사님만 한 400명 된다고 그러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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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등록되지 않은 선교사님들 가면 더 많다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당시는 한인들도 지금은 내피도라는 곳이 수도지만 그때는 양곤이 수도였는데 한 120명 한국 사람들 다 해서 한 180명 그 정도밖에 안 되는 그런 조그마한 한인 커뮤니티였기 때문에 그래서 그곳에서 사역을 시작을 해서 저는 목사가 되기 전부터 외국에 나가서 선교를 시작을 했죠. 그리고 그곳에서 이제 만 5년을 했어요. 만 5년을 사역하고 99년도에 제가 들어와요. 99년도에 저를 파송한 교회 국내 사역을 위해서 잠시 들어왔다가 다시 필리핀으로 또 나가서 사역을 하다가 그래서 제가 2005년도에 선교지에서 귀국을 하면서 국내 사역으로 전환을 해서 지금까지 국내 사역만 하고 있죠.
◇ 이기원> 아무래도 두 나라 두 선교지에 계시다 보셨으니까 잊지 못할 사건 특별한 어떤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을 것 같아요. 기억나는 사람이나 사건들이 있습니까? 해외 선교 사역 중에.
◆ 정종열> 제가 미얀마 가서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라는 사실을 그때 처음 실감했던 사건이 있었어요. 왜냐하면 미얀마는 선교사라는 신분이 발각이 되면 추방을 당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할 수 없이 신분을 숨긴단 말이에요. 그런데 마침 한 회사의 도움을 받아서 명함을 가지고 그곳에서 미얀마 현지인들을 상대를 했죠.근데 실제로는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그랬지만 미얀마 현지 교회 목사님들을 만나고 목사님들을 협력하고 그러면서 미얀마 현지 교회를 돕고 그런 사역들을 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런 사역들을 하게 되면 안 되니까 숨어서 하게 되는 거였고 예를 들면 뭐 성경책을 보급을 해야 되는데 미얀마의 교회들이 성경책이 없어요. 왜 성경책이 없냐 이랬더니 비싸서 못 사는 거예요. 제가 갈 그때 당시에 미얀마 공무원 한 달 월급이 한 15불 이랬어요. 그때는 IMF 전이어서 1불에 그때 막 600원, 700원 할 때였거든요. 근데 15불이라 해봐야 그거 1만 원도 안 하는 성경책이었는데 월급이 그랬는데 그게 한 권의 일부였단 말이에요. 한 권에 1불이면 자기의 십일조를 넘어서 주는 돈을 지급해야 성경책을 샀거든요. 그러니 그분들은 성경책 사기가 너무 어려웠죠.
그리고 미얀마에서는 성경책 자체가 금서예요. 근데 그 미얀마 성경책을 어디서 만드느냐 하면 대한성서공회에서 만들어요. 우리나라에서 만든 대한성서공회에서 만든 미얀마 성경책이 제일 좋아요. 인도 성서공회에서도 만들기도 하는데 우리나라 성서공회에서 만든 미얀마 성경책은 너무 질이 좋고 미얀마 사람들도 너무 좋아요. 근데 그게 금서니까 수입이 안 되는 거죠. 그래서 대한성서공회에서 미얀마 성경책을 만들면 태국 성서공회가 그걸 가져가요. 그럼 태국 성서공회에서 그 미얀마 성경책을 국경 산에다가 갖다 버려요. 그러면 미얀마 성서공회에서 그걸 알고 직원들을 보내서 이렇게 봇짐 지어서 그 성경책을 박스채로 몰래 가져와서 그걸 미얀마에서 보급을 하는 거죠. 그런데 그게 한 권당 1불이었단 말이에요. 그러니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거 1천 원도 안 하는 성경책인데 미얀마 사람들은 그 성경책이 거의 십일조에 가까운 성경책이 되다 보니까 돈이 없어서 못 사는 거죠. 그런데 현지 교회 가니까 그게 다 뭐 이렇게 손으로 필사를 해서 그걸 교회에서 쓰는 거고 목사님 한 분이 성경책이 없다는 거예요. 아니 당신이 성경책이 없는데 어떻게 목사냐 그랬더니 자기가 성경책을 보여주는데 노트를 몇 권 갖고 나오는 거예요. 다 손으로 쓴 거예요. 이걸 가지고 하니까 성도들이 성경책을 읽는다. 이건 말이 안 되는 거예요.
속초신흥교회 정종열 목사. 최진성 아나운서
그래서 그때 당시에 '아, 이럴 수가' 싶어서 제가 아니 1불인데 그래가지고 제가 그 성경책을 막 사서 나눠주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미얀마 성서공회에 가서 성경책 오면 다 나한테 달라고 그럼 어떤 날은 성경책이 한 몇 박스 오면 한 100권 정도 오잖아요. 그래봐야 성경책 한 권에 1불이니까 100권 오면 100불이에요. 우리가 볼 때 너무 아니잖아요. 그럼 그 책을 제가 다 사요. 그래가지고 제가 그걸 차에 트렁크에 싣고 몰래 다니면서 막 나눠주는 거예요. 그런 일을 했었는데 그러다가 제가 미얀마의 어느 정부의 고위급 사람하고 한 자리에 같이 간 자리가 있었어요. 안 가려고 막 했는데 어쩔 수 없이 그곳에 가게 된 거예요. 그게 미얀마 맹인 학교에 제가 디지털 피아노 하나를 선물을 했더니 그 학교 특별한 행사에 저를 초대해서 감사장을 주겠다는 거예요. 그런데 갔는데 지금 우리나라 식으로 말하면 교육부 장관, 미얀마 정부의 군부의 교육부 장관. 그러면서 우리나라 국정원장 역할을 하는 그런 사람이 있었어요. 그 사람이 와서 감사패를 준다는 거예요. 그럼 이제 뭐 내가 비즈니스 맨이라고 숨기고 살았기 때문에 괜찮겠지 하고 갔는데 그 장관이 저를 소개를 할 때 뭐라고 소개를 하느냐면 제가 지금 영어를 잘 못하니까 그냥 한국말로 번역해서 "한국 임마누엘 선교회에서 오신 정종열 목사님 나오셔서 감사패를 받아주십시오"
◇ 이기원> 임마누엘 선교회요?
◆ 정종열> 예. 제가 어느 소속 선교회인지 제가 목사인지 다 알고 있어요. 다 알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서 감사패에 뭐라고 쓰는 줄 아세요? 영어로 '레브랜(Reverend) 정'이라고 쓰여 있어요. '정 목사님'이라고 적혀 있는 거예요. 제가 그걸 받아들고 집에 오면서 많이 울었어요. 제가 왜냐하면 선교지 갈 때 하나님이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제가 마태복음 28장 말씀을 받고 갔거든요. '세상 끝날까지 내가 너하고 함께할 거야' 이 말씀을 받고 갔는데 그 말씀이 내 안에서 내면하고 안 돼 있으니까 아무 나하고 상관없는 말씀으로 살았던 거예요. 그냥 저는 순간순간 '내 신분이 발각되면 안 돼' 막 겁내면서 불안해하면서 살았는데 그날 온 나라에 제 신분이 다 발각이 돼버렸어요. 왜냐하면 그날 그게 9시 뉴스에 전국 방송으로 다 나가 버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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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날 현지 목사님들이 저를 만나러 와가지고 "목사님, 어제 뉴스에서 봤어요" 막 이러는 거예요. 그 다음 날 제가 명함을 확 바꿔버렸어요.
◇ 이기원> 어떻게 바꿨습니까?
◆ 정종열> 선교사 정종열로. 아니 제가 아무리 제 스스로를 보호한다고 보호가 되는 게 아니잖아요. 근데 그 나라 정부에서 저를 다 알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해를 끼치느냐 안 끼치느냐 이것만 보고 있는 거예요. 군사 정부가 가지고 있는 약。 중에 하나가 외교력이 약하다 보니까 외국인들을 관리하는 게 어렵거든요. 근데 그 외국인 관리하는 법이 뭐냐면 비자로 그 사람들을 관리를 해요. 비자 안 주면 그뿐이니까. 비자는 자기나라 법에 의해서 하는 거니까 '너는 우리나라에 해를 끼치는 것 같아서 비자 안 줄 거야' 그러면 나와야 돼요. 근데 별일 없으면 연장해 주거든요. 그러니까 자기들은 다 지켜보는 거예요. 이 사람이 우리나라에 해를 끼치나 안 끼치나 근데 그다지 크게 뭐 해 끼치는 일이 없다 싶으면 그냥 넘어가거든요.
근데 그때 당시에 하나님이 그렇게 나와 함께하시고 보호하신다는 걸 알면서도 말씀을 알면서도 그게 내 삶 속에서 제대로 체험이 안 돼서 막 불안해했던 제 자신이 너무 한심스러워 가지고 그때 엄청 하나님 앞에 좀 회개하고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담대해졌던 그런 경험이 선교지에서 좀 있었던 것 같아요.
◇ 이기원> 목사님 개인의 신앙을 돌아봤을 때 지금까지 목회를 이어오면서 가장 굳게 붙들었던 말씀이나 삶의 중심이 되어준 신앙 고백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 정종열> 조금 전에 말씀을 드렸는데 마태복음 28장 그 말씀이에요. 내가 세상 끝날 때까지 너와 함께 하겠다는 그 말씀이었는데 제가 그 말씀 붙들고 선교지에도 나갔고 지금까지 목회지로 이렇게 돌아다니다가 우리는 항상 새로운 곳을 가잖아요. 가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잖아요. 이제 그것에서 오는 낯섦에 대한 두려움도 있긴 한데 그 말씀 생각할 때마다 힘을 내죠. 그래서 '아, 여기도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실 거야', '그러니까 뭐 별 걱정 안 해', '내가 걱정한들 뭘 할 수 있겠어' 그런 생각을 하면서 하나님의 함께 하심, 이 말씀을 제가 마음에 많이 붙들고 있고요. 그래서 항상 하나님께서 주셨던 그 말씀과 하나님께서 늘 함께하신다라고 하는 그 확신 이걸 가지고 있으면 사역지를 옮길 때 오는 뭐라 그럴까요? 스트레스나 아니면 두려움이라 할까 이런 것들을 얼마든지 극복해 낼 수 있어서 저는 마태복음 28장의 마지막 절 그 말씀을 늘 마음에 붙들고 살고 있습니다.
속초신흥교회가 지역사회 섬김의 일환으로 수지침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모습. 신흥교회 제공
◇ 이기원> 앞으로 속초 신흥교회가 지역사회와 여행객들에게 어떤 교회로 기억되기를 바라시는지 또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 정종열> 저는 우리 성도님들한테도 자주 말씀드리지만 편안한 교회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성도들이 왔을 때 교회가 편안하고 또 예배 전체적인 분위기도 편안했으면 좋겠고 이게 편안함은 익숙함이잖아요. 새로운 거 하면 항상 왠지 순간 긴장하잖아요. 근데 예배 스타일도 그다지 유별스럽지 않게 그냥 어느 교회에서나 가서 예배드릴 수 있는 그런 교회 한두 가지 조금 특이함이 있어도 그냥 그것은 새로움이라고 느껴질 수 있을 만큼만 우리가 새로움을 추구하고 웬만하면 편안하면 좋겠다 이제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관광지 교회라서 그런지 편안하려면 동화되는 게 좋고 그래서 마을과 함께 동화되는 게 좋은데 저희 교회 건물이 지금 50년이 넘은 교회 건물이다 보니까 많이 노후되어 있는 거 맞아요. 그렇지만 너무 예쁜 교회거든요.
동네 사람들이나 관광객들이 저희 교회 건물 보고 참 예쁘다고 많이 좋아하시는데 소망이 있다면 이 마을과 동화되기 위해서 저희 교회 근처 마을이 다 한옥 마을이에요. 한옥마을이라서 예쁘게 한옥으로 된 예배당을 하나 나중에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관광지이고 또 한옥 건물로 된 예배당, 강화도 같은 데 가니까 있다고 하던데 전라도에도 있고 그렇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이렇게 관광지에 한옥 건물로 예쁘게 만들어진 예배당 건물 그런 것도 하나 만들어도 참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드는데 근데 뭐 건물에 그다지 많이 마음을 두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할 수만 있다면 그런 마을과 동화되어 있는 교회 마을 속에 있는 교회, 그러면서 마을과 동화되어서 뭔가 편안함을 주는 교회를 꿈꾸고 있고 관광지의 교회들은 편하면 좋겠어요. 특별나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 그러나 우리 복음 자체는 특별한 거고 우리가 만나는 예수님이 항상 특별한 분이시니까 그 안에서 특별함을 추구하고 그냥 우리 사람들끼리는 편안한 그런 교회가 되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강원 속초 신흥교회 성도들. 신흥교회 제공
◇ 이기원> 마지막으로 청취자들과 함께 듣고 싶은 찬양 한 곡을 좀 신청해 주시고요. 그 곡을 선택하신 이유도 함께 좀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 정종열> 낯선 곳에 가면 늘 두렵죠. 혼자 있는 것 같고 하지만 제가 속초 왔을 때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라고 하는 그런 마음을 주셔서 그때 막 즐겨 들었던 찬송이 하나 있어요. 예람워십에서 불렀던 찬송인데요. '혼자 걷지 않을 거예요'라고 하는 그런 찬송이 있어서 그 찬송을 또 즐겨 듣기도 하고 그래서 오늘 우리 이 방송을 듣고 있는 우리 청취자들과 '함께 혼자가 아닙니다. 주님이 함께 하십니다' 이런 마음으로 이 찬송 같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 이기원> 오늘 아주 말씀 감사하고요. 관광지에 있는 교회들의 애환을 듣는 아주 귀한 재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함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정종열> 고맙습니다.
정종열 목사는 "신흥교회가 마을과 동화되어 편안함을 주는 교회가 되길 꿈꾸고 있다"고 기대를 전했다. 최진성 아나운서
이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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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최진성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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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width: 1px; height: 1px; overflow: hidden'><div align='center'>강원영동CBS 이기원의 크리스천Q(제작 최진성 아나운서, 진행 이기원 목사)
리조트 밀집지역에 위치…대부분 여행객과 함께 예배
지난 1994년 미얀마 '1호' 장기체류 선교사
"마을과 동화되는 편안한 교회…복음만 특별하면 됩니다"
강원영동CBS 이기원의 크리스천Q에 출연한 정종열목사(오른쪽). 최진성 아나운서
◇ 이기원> 오늘 함께할 분은 설악산과 그 인근 리조트들에서 많이 가까운 곳에 위치한 그래서 매주 관광객들이 찾는 가운데 목회하고 계신 분입니다. 저와 공통。이 있기도 한데요. 이기원의 크리스천Q, 속초 신흥교회 정종열 목사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목사님.
◆ 정종열> 안녕하세요.
◇ 이기원> 목사님 먼저 청취자 여러분께 인사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 정종열> CBS 청취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속초 신흥교회에서 시무하는 정종열 목사입니다.
◇ 이기원> 속초에서 오신 목사님이십니다. 제가 그렇게 설명드렸죠. 관광지에서 관광객들이 찾는 가운데 목회를 하고 계시다고 했는데 이번 여름 특집의 주제가 관광지와 가까운 교회입니다. 속초 신흥교회는 속초의 주요 리조트들과 가까워 많은 분들이 찾는 교회라고 들었는데요. 속초 신흥교회 어떤 교회인지 한번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 정종열> 저희 속초 신흥교회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한화리조트하고 바로 붙어 있어요. 주변으로 우리나라에 여러 유명한 리조트들이 많죠. 하여튼 이런저런 우리나라에 내로라 할 만한 리조트들이 저희 교회 주변에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그런 데서 이렇게 계시다가 여행을 왔다가 주일을 맞이하게 되면 일반적으로는 "아휴, 그냥 오늘 쉬자" 뭐 이런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열심이신 분들은 "그래도 예배는 드려야지" 이러면서 교회를 찾는다고요. 근데 이게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지만 근처에 교회가 별로 없어요.
◇ 이기원> 그렇군요.
◆ 정종열> 근처에 교회가 별로 없어서 리조트 측에다가 "근처에 혹시 교회가 없나요?" 이렇게 묻는 분들이 계시는가 봐요. 제가 사역하는 교회 전임 목사님께서는 리조트 측에다가 "우리 교회를 소개해 달라"고 이렇게 리셉션에다가 이야기를 하기도 했대요. 그래서 관광객들이 물어보면 저희 교회 소개를 해 주기도 하고 그래서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희 교회는 그래서 그런지 매주 관광객이 있어요. 예전에는 휴가철만 어디 여행을 떠났잖아요.
◇ 이기원> 성수기 때가 있었죠.
◆ 정종열> 그런데 요즘은 어디 그러나요. 1년 내내 가족들하고 여행을 다니고 또 요즘은 보니까 1년에 정기적으로 휴가 기간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월차, 연차 이런 걸 해가지고 1년 동안 각자 편할 때 여행을 다니다 보니까 1년 내내 그런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 교회가 1년에 대략 52주라고 한다면 저희 교회는 1년에 한 50주는 관광객이 꼭 한 명 이상은 오는 그런 교회인 것 같아요.
◇ 이기원> 가장 많이 관광객이 올 때는 몇 명까지 혹시 오셨나요?
◆ 정종열> 올해인 것 같아요. 제가 현재 교회 온 지 한 3년밖에 안 됐기 때문에 올해 설날 때 저희들이 경험했는데 저희 교회 성도의 한 2배가 온 것 같아요.
◇ 이기원> 교회 성도의 두 배요?
속초 신흥교회 정종열 목사는 "교회 인근에 한화리조트 등 여러 유명 리조트가 많이 위치해 있다"며 "1년에 50주는 관광객이 꼭 한 명 이상 오는 교회"라고 설명한다. 신흥교회 제공
◆ 정종열> 저희 교회가 지금은 등록 교인이 한 40명 가까이 되는데 올해 초만 해도 한 25명, 30명 그랬거든요. 올해 상반기 때 확 오신 분들이 있어 가지고 그랬는데 그때 당시에 주일 예배 시간에 제가 너무 많이 와서 자리가 없어서 나중에 알아보니까 한 70명이 넘게 예배를 드렸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날은 정말 막 자리가 없어서 보조 의자를 가져오고 그럴 정도로 예배를 드렸는데 제가 놀랐다 그랬더니 저희 원로 목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예전에는 100명이 넘게 예배를 드렸다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근처에 교회가 많이 있으면 분산이 될 것 같은데 근처에 교회가 많이 없다 보니까 여행객들이 한 번 몰리면 그렇게 막 몰리는 그런 경향이 좀 있어요. 그래서 어쨌든 저희 교회는 관광지하고 가까운 교회, 오늘 우리 주제하고 좀 맞는 그런 교회인 것 같아서 재밌는 현상들이 매주마다 일어나죠.
◇ 이기원> 목사님 말씀 중에 1년 52주 가운데 거의 50주는 여행객이 예배에 참석한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실제 관광객들과 함께 예배드리는 풍경이 어떤지 궁금해요. 그러니까 우리 신흥교회 성도들은 어떻고 아무래도 관광객들은 당연히 자기 교회가 아니니까 낯설긴 하겠죠.
◆ 정종열> 근데 저도 그게 좀 많이 어색했거든요. 그래서 처음에 굉장히 불편했어요. 왜냐하면 내가 모르는 분들이고 그리고 제 설교가 매주일마다 본문을 정해서 가는 게 아니고 연초에 한 번 본문을 성경을 하나 정하면 꾸준히 시리즈로 가는 스타일이다 보니까 예를 들어서 올해 초에 저희들이 고린도전서 1장을 시작을 했는데 지금 고린도전서 9장까지 왔는데 우리 성도님들은 처음 시작할 때 고린도전서의 배경도 다 듣고 그래서 1장부터 차곡차곡 이렇게 알아들어오기 때문에 맥락을 잡는데 이번 주에 처음 오신 분들은 이게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이 설교를 하는지 모르실 분도 있을 거 아니에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 저도 마음이 불편하고 오시는 분들이 힘들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되고 그런데 지나고 나니까 쓸데없는 걱정이었더라고요.
오시는 분들은 알아서 다 듣고 또 그날 은혜 받을 건 다 그날 은혜 받고 가고 그래서 또 여행지까지 와서 예배를 드리러 오실 분 정도 되면 성경 본문의 전후, 좌우는 다 분간하시는 분들이다 보니까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처음에는 많이 제가 낯설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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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들은 괜찮은데 그래서 이제 처음에는 그냥 힘들어 했었는데 저희 성도님들은 으레 오늘도 손님들이 온다 라고 알고 있고 또 오시는 분들도 요즘은 네 교회, 내 교회 이런 데 대한 별로 그다지 부담을 안 가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교회의 속성 중에 보편성이라는 게 있잖아요. 교회가 보편성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는 차원에서 볼 때 오히려 저는 그게 참 좋겠다 그런 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오시는 분들도 편안하게 예배드리고 또 맞이하는 저희 성도님들도 으레 그냥 손님들이 오시는구나 그래서 항상 설교 전에 저희 교회 소식들 나누고 성도 간의 교제할 때 서로 인사하고 할 때 아주 반갑게 인사하고 이제 그분들도 아주 반갑게 인사하고 그래서 제가 꼭 그분들한테 하는 멘트가 있어요. "여러분들이 섬기는 교회 목사님이 오늘 당신들은 못 봬서 많이 서운하겠지만 우리 너무 반갑다. 그래서 오늘도 함께 은혜 받고 또 돌아가셔서 잘 섬겼으면 좋겠다" 이런 인사를 꼭 하는데 그럴 때마다 느낌이 뭐냐 하면 '아,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구나' 이제 이런 사실들을 손님들을 맞이할 때마다 늘 느끼게 돼요. 그래서 길에서 만나면 모를 텐데 함께 예배드리는 이 예배 공동체 안에 같이 있으니까 처음 뵙는 얼굴인데도 '아, 우리는 한 소속감을 갖고 있는 한 형제들이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면 오히려 이런 모습들도 괜찮겠다.
그래서 물론 자기가 속해 있는 공동체를 헌신하고 섬기는 일에 우리가 최선을 다해야 되겠지만 한 번쯤은 뭐 자주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되잖아요. 매주 그러면 안 되는 거듯이 1년에 한 번 두 번 정도는 본인들도 섬기는 교회에서 벗어나 와서 이제 자연 경관과 함께 가족들과 함께 휴가도 지내면서 또 새로운 공동체에서 예배를 드리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크게는 우리는 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들이구나 이런 것들을 좀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 된다면 오히려 이것도 좋겠다 그런 생각을 좀 요즘 하게 돼요.
◇ 이기원> 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성도들 가운데는 여행지에서도 예배를 드리기 위해 교회를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이런 모습을 보시며 어떤 마음이 드는지 또 조금 전에 우리 주일 성수 이야기해 주셨는데 그 주일 성수의 의미를 어떻게 전하고 싶으십니까?
◆ 정종열> 그래서 저는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주일 성수 개념이 그날에 하나님 앞에 온전히 구별하여 드려야 되는 날이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그날에 그렇게 하지 않고 자기 볼일 보러 바쁘고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보다 내 일이 더 바빠 이제 이런 것들이 문제지 그날을 가족들과 함께 1년에 뭐 자주 있는 것도 아니고 1년에 한 번 두 번 겨우 시간 내어서 같이 가족들과 함께 좋은 곳에 왔는데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하루 나를 분명히 구별해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겠다라고 하는 자세는 저는 굳이 그걸 비난할 이유도 없고 오히려 칭찬해 줄 일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 그런 차원에서 주일 성수 개념이라면 어디에 있든 그 날을 구별해서 하나님 앞에 구별해 드린다고 한다면 저는 그건 괜찮다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리가 공동체는 다른 공동체를 섬기고 있지만 우리가 크게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요, 자매라고 하는 이런 사실을 가지고 오히려 더 환영해 주고 그러면 우리는 어딜 가도 그리스도 안에서 한 사람들이구나 이런 것들이 한국교회 전체로 파급되어진다면 한국 교회 하나 되는 일에 연합하는 일에 더 유익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 이기원> 네. 좋은 말씀이십니다. 아까 관광객이 많이 올 때는 2배, 3배 오신다고 그랬잖아요. 극성수기 이런 때 근데 갑자기 그렇게 많이 오면 그 본당 안에 계신 분보다도 식당에 계신 분들이 제일 큰 고민일 것 같아요. 이분들이 식사를 하고 가시면 쫄쫄 다 굶게 되는데 어떠신가 궁금합니다.
속초 신흥교회 성도들이 교회 식당공간 마련을 위해 섬기는 모습. 신흥교회 제공
◆ 정종열> 근데 그게요. 저는 사실 그게 늘 걱정이었거든요. 근데 제가 마음을 놓는 이유 중에 하나가 관광객들이 와서 예배를 드리고 식사를 하고 가는 경우가 극히 드물어요. 왜 그러냐면 저희 교회는 예배가 11시다 보니까 예배를 마치면 식사 시간이잖아요. 그러면 관광객들은 다 나름의 .심 약속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일행들 중에 특별히 자기들은 예배를 드려야 돼라고 와서 예배를 드리는 분들도 있지만 또 일행 중에 교회를 안 다니시는 분들 이나 종교가 다른 분들은 안 오잖아요. 이제 그런 분들하고 따로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심 식사 시간에 어디서 만나" 이러고 함께 만나서 식사를 한다거나 아니면 가족들 중에도 맛집을 다 이렇게 정해놓고 "오늘 。심은 어디서 먹을 거야?" 이렇게 다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에 교회에서 식사를 하고 간다 이런 생각을 잘 안 하더라고요.
저희 교회 식사가 굉장히 맛있는데 의외로 조금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안 먹으면 자기 손해지 뭐 이제 이런 생각을 할 정도로 그래서 오히려 식당에서 처음에는 걱정을 했는데 요즘은 별로 걱정 안 해요. 오시는 분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한 주일날 손님들이 오면 예를 들어 두 가정이 와도 적어도 6명, 8명 이렇게 되거든요. 그럼 한 서 너 가정 오면 10명이 넘는단 말이에요. 이런 분들 중에 식사를 하고 가는 가정이 한 가정이 있으면 '아, 그래도 오늘 식사하고 가는 가정이 있네' 이렇게 돼요. 그래서 식사 준비 때문에 그렇게 예민하게 하지 않아도 뭐 별 걱정 없어도 안 되겠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 이기원> 관광지 교회의 .심 식사 문제는 기우였습니다. 관광객들이 여행 중 우연히 찾은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돌아갈 때가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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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께서는 관광지에 있는 교회가 감당해야 할 특별한 역할이나 사명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정종열> 저는 특별한 역할, 사명이라기보다도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열린 마음만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편안한 마음으로 맞이해 주는 것. 그래서 기존의 교회 성도들이 외부 손님들에 대해서 그냥 환하게 한번 웃어주는 거. 말 너무 많이 걸지 말고 그냥 한 번 웃어주고 그냥 돌아갈 때 "안녕히 가세요" 인사하는 것. 뭐 이 정도만 해도 오히려 관광지 교회들이 그렇게 열려 있는 사고와 열려 있는 태도만 가지고 있어도 관광지에 있는 교회들은 칭찬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특별히 사역을 하고 오시는데 뭘 선물을 주고 이런 것들도 좋긴 하겠지만 오히려 기본이 잘 돼 있으면 더 좋을 것 같고 그래서 오시는 분들도 남의 교회라는 걸 알고 오잖아요.
사실 크게 보면 우리 교회인데 그렇지만 내가 속해 있는 공동체가 아닌 교회에 왔기 때문에 그들도 낯설고 그들도 불편함은 마찬가지일 텐데 오히려 왔는데 그다지 크게 나한테 부담 안 주고 편안하게 웃어주고 그냥 따뜻한 말 한마디 이런 것들이 오히려 그들로 하여금 편안하게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관광지에 있는 교회들은 그런 자세만 취하고 있으면 뭐 좋을 것 같고 근데 제가 체험한 건데 볼거리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관광지에 왔는데 '이 교회 너무 예쁘다', '아, 이 교회 너무 색다르다' 그래서 거기서 사진 찍고 싶어 하는 그런 것들이 있으면 관광지의 교회가 매력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다 와서 가족들끼리 사진 찍는 거 엄청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사진 찍을 수 있는 또 그런 좋은 매력 있는 포인트 한두 개 정도 갖고 있으면 교회가 좋을 것 같아요.
◇ 이기원> 그렇네요. 목사님께서는 아까 속초 신흥교회 부임한 지 3년 정도 되셨다고 했는데 이전에 계셨던 교회와 비교해서 속초 지역은 어떤 것이 좋은지 지금 교회 현재 교회가 어떤 지역적으로나 관광지로나 봤을 때 어떤 .이 좋은지 한번 나눠 주시겠습니까?
◆ 정종열> 사실은 제가 속초 오기 전에도 관광지에 있었거든요. 제가 제주에 있었는데 제주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지잖아요.
◇ 이기원> 아, 그렇죠.
◆ 정종열> 그래서 제가 그곳에 있다가 속초를 오게 됐는데 저는 처음에 올 때 속초가 어느 곳인지 잘 몰랐어요. 지도를 찾아보는데 강릉 근처 어디쯤 있을 줄 알았는데 안 보이는 거예요. 근데 한참 더 올라가요. 그래서 제가 굉장히 놀란 것 중에 하나가 속초의 위도가 북한의 개성보다 더 북쪽이라는 걸 아세요? 북한의 개성보다 더 북쪽이에요. 그러면 고성은 더 북쪽이죠. 그러니까 우리나라 지도를 펼쳐 놓고 보면 우리나라 휴전선이 대각선이잖아요. 동쪽에서 서쪽으로 대각선으로 가 있는 기울기가 있으니까 그래서 동쪽에 있는 이 속초가 굉장히 북쪽인데 보니까 저는 조그마한 그냥 농촌 마을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여기가 관광지인 거예요. 그런데 제주도보다 오히려 저에게는 훨씬 더 좋았어요. 왜 그러냐 하면 속초에는 관광할 수 있는 게 다 있는 것 같아요. 산, 바다, 호수, 온천 뭐 거의 다 있어요.
하나 없는 게 강이 없다 뿐인데 하여튼 제주도는 한라산 하나 있고 그 다음에 바다 이게 다 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호수도 아주 아름다운 호수가 있고요. 그리고 산을 보는 경관이 너무 멋있어요. 설악산, 금강산 이렇게 같이 볼 수 있는 이런 경관들이 너무 좋고 그 다음에 기후가 또 남달라요. 제주에서 제가 살 때 제가 피부에 질환이 있어서 병원에 갔는데 피부과 의사가 저에게 그랬어요. "목사님은 제주도를 떠나야만 이 질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러더라고요. "왜요?" 그랬더니 제주도가 좀 습한 지역이 되다 보니까 바닷가에서 습한 지역에 있다 보니까 어쩔 수 없습니다. 이랬는데 제가 속초에 와서 싹 나았어요.
속초는 바다도 가까이 있지만 산도 있고 그리고 습도 조절도 적당하게 잘 되는 것 같고 이래서 오히려 제주도보다 속초가 더 관광하기에는, 또 지내기에는 더 좋겠다. 그리고 공기도 너무 맑고요. 대기질 오염도 이런 거 뉴스 나오잖아요. 저희 속초는 항상 좋은이에요. 그래서 어쩌다 한번 보통 너무 깨끗하고 좋아서 속초는 정말 추천해 볼 만한 관광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이기원> 속초에서 목회하시면서 가장 감사했던 순간이나 하나님께서 이곳으로 나를 보내셨구나 하고 느꼈던 기억이 있으시다면 한번 들려주십시오.
◆ 정종열> 매일이 감사고요. 사실은 제가 제주에서 나와서 다음 사역지를 준비할 때 하나님 앞에 특별한 마음을 가지고 기도했던 시간이 있었어요. 그런 기도 시간에 제가 이 교회를 소개받았고 그래서 제가 특별한 기도를 마치고 난 다음에 이 교회와 연결이 되었기 때문에 제 마음에 다른 걸 떠나서 '아, 기도 이후에 하나님이 연결해 주신 교회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보내주셨구나'라고 하는 확신이 있어서 아무 불편함 없이 또 하나님이 보내주셨다라는 생각이 있으니까 그냥 편안하게 와서 좋게 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와서 보니까 아무래도 처음 왔을 때는 제가 제일 막내였어요. 성도님들이 제가 제일 막내였는데 뭐 거의 평균 나이가 한 80세쯤 되는, 70세 중반에서 80세 되는 그런 교회였는데 최근에 조금 저보다 나이가 한두 살 어리신 분들도 오고 이래서 또 최근에 이제 저희 교회 중학생이 하나 등록을 했거든요. 그래서 평균 나이가 확 떨어졌는데 그래서 그랬는지 성도들도 굉장히 따뜻하시고 너무 좋으신 분들도 많고 그래서 이 속초라고 하는 곳이 너무 편안한 곳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50년 전 사용했던 교회 종을 교회 마당에 설치한 모습. 신흥교회 제공
그리고 왔을 때 저희 교회가 지금 한 56년 된 교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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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56년 동안 예배당 하나 있는 그런 아주 전형적인 시골 교회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 그런 교회인데 조금씩 성도들이 모이다 보니까 이 공간이 하나만 가지고는 힘든 거예요. 그래서 식당 공간도 하나 마련하고 또 교육실을 쓸 수 있는 공간도 하나 마련하고 이런 공간 마련하면서 또 재미도 느끼고 그러면서 50년 전에 개척했던 전도사님이 사용하셨던 종이 있었어요. 그때는 종을 쳤잖아요. 예배 시간이 되면 근데 그런 종이 창고에 이렇게 이렇게 방치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저걸 그냥 엿을 바꿔 먹을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 너무 아깝잖아요. 그리고 주물로 만들어진 아주 또 의미가 있는 종인데 그래서 그걸 새롭게 인테리어 차원에서 이렇게 만들었어요. 저희들이 그래서 마당에다가 나즈막하게 하나 만들어 놓았더니 요즘은 관광객들이 오면 거기서 사진 찍고요. 요즘 아이들은 그 종 소리를 처음 들어보는 아이도 있어요. 그래서 한번 당겨봐 이러면 종이 땡그랑 소리가 나면 엄청 놀라기도 하고 또 어떤 애들은 굉장히 재밌어요. 그래서 아이들한테 그런 종소리 들려주는 것도 재미있고 그래서 하여튼 그런 조그마한 아이템들을 가지고 관광객들 또 우리 성도님들 마을 분들 서로 이렇게 와서 볼거리를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 주는 것도 아주 재밌는 것 같아요.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 이기원> 목사님은 목회 경력이 조금 특이한 것이 있는데 국내 목회보다 먼저 해외 선교지에서 사역하셨다고 하셨습니다.
◆ 정종열> 좀 오래된 이야기라서 사실은 제가 목사 안수를 받기 전에 저희 교단은 그때 당시에 목사가 되려면 신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인턴 과정이라고 그러죠. 강도사 시절이라고 그러는데 강도사, 이 말은 강단에서 도를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의 강도사거든요. 어감이 별로지만 그래서 그것은 신학을 공부를 다 했기 때문에 목사가 되기 전까지 이 사람은 성경을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설교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사람이다.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그런 이제 그런 기간이 그때 당시 저희들은 3년이었어요. 그래서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목사 안수를 받기 3년 과정 동안에 그 인턴 과정을 지나고 나면 이제 목사 고시 시험을 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거거든요. 근데 마지막 강도사 3년 차 시절에 제가 섬기던 교회 목사님이 워낙 선교를 좋아하셔가지고 선교지로 어떻게든지 사람을 내보내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때 당시에 연로하신 부모님도 모시고 어머니도 모시고 있었고 이래서 또 선교에 대해서 별로 그다지 제가 관심이 없었어요. 일단 선교에 관심이 없었던 첫 번째 이유, 저는 영어를 못한다 이제 이런 것 때문에 저는 영어를 잘 못해서 저는 외국 못 나가 이제 이러고 있었는데 그 목사님이 선교지를 나가라는 거예요. 그래서 목사님 저는 어머니도 모시고 있고 저 영어도 못하고 저는 선교지 나가기가 좀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그랬더니 그러면 나가라고 그러는 거예요. 무슨 말인가 싶었더니 선교지를 나가든 우리 교회에서 나가든 둘 중에 하나를 하라는 거예요. 아, 정말 너무 갈등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당시에 그 교회 간 지 한 1년 조금 더 됐을 때인데 배울 게 많은데 아 이게 또 어디를 가야 되나 막 그런 이제 갈등을 하고 있었을 때 그때 시기도 또 여름이었어요. 그런데 이 여름에 갑자기 사역지를 옮긴다는 건 말도 안 되잖아요. 그래서 하나님 앞에 특별한 마음을 먹고 막 기도할 때인데 그때 그 시절이 여름 성경학교 준비하는 기간이었어요. 여름 성경학교 준비할 때 선생님들하고 기도회를 많이 하잖아요. 선생님들하고 기도회를 하다가 저는 여름 성경학교를 위해서 기도 제목 꺼내놓고 선생님들 보고 기도하라고 그랬고 저는 저 혼자서 '하나님, 이거 어떻게 해야 돼요' 하고 막 울면서 막 기도하는 거예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가 하나님이 저에게 막 눈물을 주시면서 '내가 너를 어떻게 사랑했는데 내가 너를 어떻게 여기까지 함께 했는데' 이제 이런 마음을 자꾸 주시면서 '내가 너하고 함께할 거야'라고 하는 확신을 자꾸 주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이제 마음이 .。。 선교지에 대한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나 보다 그런 마음이 들고 그러면서 아내하고 같이 의논하고 그러면서 선교지에 가기로 결정을 하게 됐죠. 그때가 1994년이었어요. 벌써 한 30년 전 이야기가 되다 보니까 그래서 1994년도에 제가 나이 30살 되던 해에 어머니 모시고 애 둘하고 아내하고 선교지를 나갔죠. 제가 장남이고 어머니를 누가 봉양해드릴 만한 그런 상황이 아니어서 어머니랑 같이 나갔어요. 그런데 그 교회에서도 마침 어머니 모시고 나가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뭐 잘 됐다 그러고 같이 나갔죠.
그래서 처음 나간 선교지가 1994년도에 나간 선교지가 미얀마였어요. 이 미얀마가 그때 당시만 해도 한국 선교사가 아무도 없어요. 그때도 이름은 미얀마였는데 이제 버마라는 이름이 미국 영에서는 버마라는 말을 계속 쓰고 있었어요. 그렇지만 이제 자기나라 정식 국호는 이제 미얀마로 바꿨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한국 선교사가 아무도 없을 때 이제 제가 처음 가서 이제 체류 장기 체류를 하기 시작했죠. 물론 그전에 다녀가던 한국 목사님들 많이 있었어요. 잠시 다녀가고 왜냐하면 그때 당시에 선교사 비자는 아예 없었고 관광 비자가 14일이 있었어요. 2주, 14일 동안 있는 거였기 때문에 다녀가는 목사님들은 많이 있었지만 그곳에서 아예 장기 체류를 하는 목사님은 아무도 없었던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그곳에 가서 그곳에 살고 있었던 한인들 도움을 받아서 장기 체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고 그래서 이제 장기 체류를 하면서 제가 1호 장기 체류 선교사가 되기 시작했죠. 그래서 한인 선교사들이 그러면서 그다음 해에 1995년도에 다른 선교사님들이 이제 들어오기 시작했고 그래서 미얀마 한인 선교사회가 그때 처음으로 조직이 됐죠.
그래서 제가 지금도 이제 미얀마에 가면 한국 선교사님들 굉장히 지금은 많아요. 제가 듣기로 등록돼 있는 선교사님만 한 400명 된다고 그러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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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등록되지 않은 선교사님들 가면 더 많다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당시는 한인들도 지금은 내피도라는 곳이 수도지만 그때는 양곤이 수도였는데 한 120명 한국 사람들 다 해서 한 180명 그 정도밖에 안 되는 그런 조그마한 한인 커뮤니티였기 때문에 그래서 그곳에서 사역을 시작을 해서 저는 목사가 되기 전부터 외국에 나가서 선교를 시작을 했죠. 그리고 그곳에서 이제 만 5년을 했어요. 만 5년을 사역하고 99년도에 제가 들어와요. 99년도에 저를 파송한 교회 국내 사역을 위해서 잠시 들어왔다가 다시 필리핀으로 또 나가서 사역을 하다가 그래서 제가 2005년도에 선교지에서 귀국을 하면서 국내 사역으로 전환을 해서 지금까지 국내 사역만 하고 있죠.
◇ 이기원> 아무래도 두 나라 두 선교지에 계시다 보셨으니까 잊지 못할 사건 특별한 어떤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을 것 같아요. 기억나는 사람이나 사건들이 있습니까? 해외 선교 사역 중에.
◆ 정종열> 제가 미얀마 가서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라는 사실을 그때 처음 실감했던 사건이 있었어요. 왜냐하면 미얀마는 선교사라는 신분이 발각이 되면 추방을 당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할 수 없이 신분을 숨긴단 말이에요. 그런데 마침 한 회사의 도움을 받아서 명함을 가지고 그곳에서 미얀마 현지인들을 상대를 했죠.근데 실제로는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그랬지만 미얀마 현지 교회 목사님들을 만나고 목사님들을 협력하고 그러면서 미얀마 현지 교회를 돕고 그런 사역들을 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런 사역들을 하게 되면 안 되니까 숨어서 하게 되는 거였고 예를 들면 뭐 성경책을 보급을 해야 되는데 미얀마의 교회들이 성경책이 없어요. 왜 성경책이 없냐 이랬더니 비싸서 못 사는 거예요. 제가 갈 그때 당시에 미얀마 공무원 한 달 월급이 한 15불 이랬어요. 그때는 IMF 전이어서 1불에 그때 막 600원, 700원 할 때였거든요. 근데 15불이라 해봐야 그거 1만 원도 안 하는 성경책이었는데 월급이 그랬는데 그게 한 권의 일부였단 말이에요. 한 권에 1불이면 자기의 십일조를 넘어서 주는 돈을 지급해야 성경책을 샀거든요. 그러니 그분들은 성경책 사기가 너무 어려웠죠.
그리고 미얀마에서는 성경책 자체가 금서예요. 근데 그 미얀마 성경책을 어디서 만드느냐 하면 대한성서공회에서 만들어요. 우리나라에서 만든 대한성서공회에서 만든 미얀마 성경책이 제일 좋아요. 인도 성서공회에서도 만들기도 하는데 우리나라 성서공회에서 만든 미얀마 성경책은 너무 질이 좋고 미얀마 사람들도 너무 좋아요. 근데 그게 금서니까 수입이 안 되는 거죠. 그래서 대한성서공회에서 미얀마 성경책을 만들면 태국 성서공회가 그걸 가져가요. 그럼 태국 성서공회에서 그 미얀마 성경책을 국경 산에다가 갖다 버려요. 그러면 미얀마 성서공회에서 그걸 알고 직원들을 보내서 이렇게 봇짐 지어서 그 성경책을 박스채로 몰래 가져와서 그걸 미얀마에서 보급을 하는 거죠. 그런데 그게 한 권당 1불이었단 말이에요. 그러니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거 1천 원도 안 하는 성경책인데 미얀마 사람들은 그 성경책이 거의 십일조에 가까운 성경책이 되다 보니까 돈이 없어서 못 사는 거죠. 그런데 현지 교회 가니까 그게 다 뭐 이렇게 손으로 필사를 해서 그걸 교회에서 쓰는 거고 목사님 한 분이 성경책이 없다는 거예요. 아니 당신이 성경책이 없는데 어떻게 목사냐 그랬더니 자기가 성경책을 보여주는데 노트를 몇 권 갖고 나오는 거예요. 다 손으로 쓴 거예요. 이걸 가지고 하니까 성도들이 성경책을 읽는다. 이건 말이 안 되는 거예요.
속초신흥교회 정종열 목사. 최진성 아나운서
그래서 그때 당시에 '아, 이럴 수가' 싶어서 제가 아니 1불인데 그래가지고 제가 그 성경책을 막 사서 나눠주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미얀마 성서공회에 가서 성경책 오면 다 나한테 달라고 그럼 어떤 날은 성경책이 한 몇 박스 오면 한 100권 정도 오잖아요. 그래봐야 성경책 한 권에 1불이니까 100권 오면 100불이에요. 우리가 볼 때 너무 아니잖아요. 그럼 그 책을 제가 다 사요. 그래가지고 제가 그걸 차에 트렁크에 싣고 몰래 다니면서 막 나눠주는 거예요. 그런 일을 했었는데 그러다가 제가 미얀마의 어느 정부의 고위급 사람하고 한 자리에 같이 간 자리가 있었어요. 안 가려고 막 했는데 어쩔 수 없이 그곳에 가게 된 거예요. 그게 미얀마 맹인 학교에 제가 디지털 피아노 하나를 선물을 했더니 그 학교 특별한 행사에 저를 초대해서 감사장을 주겠다는 거예요. 그런데 갔는데 지금 우리나라 식으로 말하면 교육부 장관, 미얀마 정부의 군부의 교육부 장관. 그러면서 우리나라 국정원장 역할을 하는 그런 사람이 있었어요. 그 사람이 와서 감사패를 준다는 거예요. 그럼 이제 뭐 내가 비즈니스 맨이라고 숨기고 살았기 때문에 괜찮겠지 하고 갔는데 그 장관이 저를 소개를 할 때 뭐라고 소개를 하느냐면 제가 지금 영어를 잘 못하니까 그냥 한국말로 번역해서 "한국 임마누엘 선교회에서 오신 정종열 목사님 나오셔서 감사패를 받아주십시오"
◇ 이기원> 임마누엘 선교회요?
◆ 정종열> 예. 제가 어느 소속 선교회인지 제가 목사인지 다 알고 있어요. 다 알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서 감사패에 뭐라고 쓰는 줄 아세요? 영어로 '레브랜(Reverend) 정'이라고 쓰여 있어요. '정 목사님'이라고 적혀 있는 거예요. 제가 그걸 받아들고 집에 오면서 많이 울었어요. 제가 왜냐하면 선교지 갈 때 하나님이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제가 마태복음 28장 말씀을 받고 갔거든요. '세상 끝날까지 내가 너하고 함께할 거야' 이 말씀을 받고 갔는데 그 말씀이 내 안에서 내면하고 안 돼 있으니까 아무 나하고 상관없는 말씀으로 살았던 거예요. 그냥 저는 순간순간 '내 신분이 발각되면 안 돼' 막 겁내면서 불안해하면서 살았는데 그날 온 나라에 제 신분이 다 발각이 돼버렸어요. 왜냐하면 그날 그게 9시 뉴스에 전국 방송으로 다 나가 버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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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날 현지 목사님들이 저를 만나러 와가지고 "목사님, 어제 뉴스에서 봤어요" 막 이러는 거예요. 그 다음 날 제가 명함을 확 바꿔버렸어요.
◇ 이기원> 어떻게 바꿨습니까?
◆ 정종열> 선교사 정종열로. 아니 제가 아무리 제 스스로를 보호한다고 보호가 되는 게 아니잖아요. 근데 그 나라 정부에서 저를 다 알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해를 끼치느냐 안 끼치느냐 이것만 보고 있는 거예요. 군사 정부가 가지고 있는 약。 중에 하나가 외교력이 약하다 보니까 외국인들을 관리하는 게 어렵거든요. 근데 그 외국인 관리하는 법이 뭐냐면 비자로 그 사람들을 관리를 해요. 비자 안 주면 그뿐이니까. 비자는 자기나라 법에 의해서 하는 거니까 '너는 우리나라에 해를 끼치는 것 같아서 비자 안 줄 거야' 그러면 나와야 돼요. 근데 별일 없으면 연장해 주거든요. 그러니까 자기들은 다 지켜보는 거예요. 이 사람이 우리나라에 해를 끼치나 안 끼치나 근데 그다지 크게 뭐 해 끼치는 일이 없다 싶으면 그냥 넘어가거든요.
근데 그때 당시에 하나님이 그렇게 나와 함께하시고 보호하신다는 걸 알면서도 말씀을 알면서도 그게 내 삶 속에서 제대로 체험이 안 돼서 막 불안해했던 제 자신이 너무 한심스러워 가지고 그때 엄청 하나님 앞에 좀 회개하고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담대해졌던 그런 경험이 선교지에서 좀 있었던 것 같아요.
◇ 이기원> 목사님 개인의 신앙을 돌아봤을 때 지금까지 목회를 이어오면서 가장 굳게 붙들었던 말씀이나 삶의 중심이 되어준 신앙 고백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 정종열> 조금 전에 말씀을 드렸는데 마태복음 28장 그 말씀이에요. 내가 세상 끝날 때까지 너와 함께 하겠다는 그 말씀이었는데 제가 그 말씀 붙들고 선교지에도 나갔고 지금까지 목회지로 이렇게 돌아다니다가 우리는 항상 새로운 곳을 가잖아요. 가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잖아요. 이제 그것에서 오는 낯섦에 대한 두려움도 있긴 한데 그 말씀 생각할 때마다 힘을 내죠. 그래서 '아, 여기도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실 거야', '그러니까 뭐 별 걱정 안 해', '내가 걱정한들 뭘 할 수 있겠어' 그런 생각을 하면서 하나님의 함께 하심, 이 말씀을 제가 마음에 많이 붙들고 있고요. 그래서 항상 하나님께서 주셨던 그 말씀과 하나님께서 늘 함께하신다라고 하는 그 확신 이걸 가지고 있으면 사역지를 옮길 때 오는 뭐라 그럴까요? 스트레스나 아니면 두려움이라 할까 이런 것들을 얼마든지 극복해 낼 수 있어서 저는 마태복음 28장의 마지막 절 그 말씀을 늘 마음에 붙들고 살고 있습니다.
속초신흥교회가 지역사회 섬김의 일환으로 수지침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모습. 신흥교회 제공
◇ 이기원> 앞으로 속초 신흥교회가 지역사회와 여행객들에게 어떤 교회로 기억되기를 바라시는지 또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 정종열> 저는 우리 성도님들한테도 자주 말씀드리지만 편안한 교회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성도들이 왔을 때 교회가 편안하고 또 예배 전체적인 분위기도 편안했으면 좋겠고 이게 편안함은 익숙함이잖아요. 새로운 거 하면 항상 왠지 순간 긴장하잖아요. 근데 예배 스타일도 그다지 유별스럽지 않게 그냥 어느 교회에서나 가서 예배드릴 수 있는 그런 교회 한두 가지 조금 특이함이 있어도 그냥 그것은 새로움이라고 느껴질 수 있을 만큼만 우리가 새로움을 추구하고 웬만하면 편안하면 좋겠다 이제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관광지 교회라서 그런지 편안하려면 동화되는 게 좋고 그래서 마을과 함께 동화되는 게 좋은데 저희 교회 건물이 지금 50년이 넘은 교회 건물이다 보니까 많이 노후되어 있는 거 맞아요. 그렇지만 너무 예쁜 교회거든요.
동네 사람들이나 관광객들이 저희 교회 건물 보고 참 예쁘다고 많이 좋아하시는데 소망이 있다면 이 마을과 동화되기 위해서 저희 교회 근처 마을이 다 한옥 마을이에요. 한옥마을이라서 예쁘게 한옥으로 된 예배당을 하나 나중에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관광지이고 또 한옥 건물로 된 예배당, 강화도 같은 데 가니까 있다고 하던데 전라도에도 있고 그렇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이렇게 관광지에 한옥 건물로 예쁘게 만들어진 예배당 건물 그런 것도 하나 만들어도 참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드는데 근데 뭐 건물에 그다지 많이 마음을 두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할 수만 있다면 그런 마을과 동화되어 있는 교회 마을 속에 있는 교회, 그러면서 마을과 동화되어서 뭔가 편안함을 주는 교회를 꿈꾸고 있고 관광지의 교회들은 편하면 좋겠어요. 특별나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 그러나 우리 복음 자체는 특별한 거고 우리가 만나는 예수님이 항상 특별한 분이시니까 그 안에서 특별함을 추구하고 그냥 우리 사람들끼리는 편안한 그런 교회가 되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강원 속초 신흥교회 성도들. 신흥교회 제공
◇ 이기원> 마지막으로 청취자들과 함께 듣고 싶은 찬양 한 곡을 좀 신청해 주시고요. 그 곡을 선택하신 이유도 함께 좀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 정종열> 낯선 곳에 가면 늘 두렵죠. 혼자 있는 것 같고 하지만 제가 속초 왔을 때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라고 하는 그런 마음을 주셔서 그때 막 즐겨 들었던 찬송이 하나 있어요. 예람워십에서 불렀던 찬송인데요. '혼자 걷지 않을 거예요'라고 하는 그런 찬송이 있어서 그 찬송을 또 즐겨 듣기도 하고 그래서 오늘 우리 이 방송을 듣고 있는 우리 청취자들과 '함께 혼자가 아닙니다. 주님이 함께 하십니다' 이런 마음으로 이 찬송 같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 이기원> 오늘 아주 말씀 감사하고요. 관광지에 있는 교회들의 애환을 듣는 아주 귀한 재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함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정종열> 고맙습니다.
정종열 목사는 "신흥교회가 마을과 동화되어 편안함을 주는 교회가 되길 꿈꾸고 있다"고 기대를 전했다. 최진성 아나운서
이메일 :
사이트 :https://url.kr/b71afn
강원영동CBS 최진성아나운서
진실은 노컷, 거짓은 칼컷
송이 하나 있어요.</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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